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천문학과 신화를 잇는 과학자, 모이야 맥티어(Moiya McTier)
안녕하세요 🌠
오늘은 과학과 신화가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천체물리학자이자 민속학자인 모이야 맥티어(Moiya McTier)는, 우주의 과학적 진실을 신화처럼 아름답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우리 은하가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어떤 말을 할까?’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그녀는 『The Milky Way: An Autobiography of Our Galaxy』라는 책을 집필했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럼 그녀의 과학과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어우러졌는지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 목차
- 모이야 맥티어는 누구인가?
- 《The Milky Way》 – 은하가 말하는 자기 이야기
- 신화와 과학의 융합, 어떻게 가능한가요?
- 사례로 보는 우주 신화
- 과학을 대중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
- 결론
1. 모이야 맥티어는 누구인가?
모이야 맥티어는 하버드 대학 최초로 천체물리학과 민속학을 복수전공한 독특한 학자입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순수한 과학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녀가 천문학 수업에 등록한 이유가 “무료 피자”였다는 점인데요! 그렇게 시작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은하를 주인공으로 한 책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2. 《The Milky Way》 – 은하가 말하는 자기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은하수를 하나의 인격체로 설정했다는 점입니다. 책 속 은하수는 자신을 “당신이 본 모든 것, 만진 모든 것의 일부”라 소개하며 대화를 이끌어갑니다. 맥티어는 이 은하가 과학적 사실과 신화적 감성을 모두 품은 ‘내레이터’가 되도록 구성했고, 독자들은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소설처럼 우주의 탄생, 별의 진화, 암흑물질까지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은하수가 별의 탄생을 마치 과학 실험처럼 묘사하며 “나는 수십억 년 동안 나 자신을 실험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대목은, 전문 지식 없이도 별의 핵융합 과정을 이해하게 만들어줍니다.
3. 신화와 과학의 융합, 어떻게 가능한가요?
맥티어는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신화를 끌어온 것이 아닙니다. 신화도 과거 인간이 자연을 이해하려는 방식이었기에, 천문학과 민속학은 본질적으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우리는 여기에 있는가?”
“우리는 혼자인가?”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이유는 뭘까?”
고대인들은 이 질문에 신화로 답했고, 현대인들은 과학으로 답하려고 합니다. 맥티어는 이 두 영역이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을 철학적으로 풀어냅니다.
4. 사례로 보는 우주 신화
맥티어는 가장 좋아하는 별자리 이야기를 남아프리카의 코이산(Khoisan) 민족의 신화에서 찾습니다.
오래전 밤하늘엔 아무 별도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어린 소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하자,
캠프파이어에서 타던 숯불 조각을 하늘에 던졌고, 그것이 은하수가 됐답니다.
이야기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결은 과학적으론 별의 형성을 설명하는 데도 활용됐습니다. 별빛이 길을 밝혀주는 것이죠.
🌀 일본 신토 신화의 태양신 아마테라스(Amaterasu)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신으로 묘사되는 것도, 일본의 온화한 기후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맥티어가 강조한 흥미로운 문화적 차이입니다. 반면, 남미 잉카의 태양신 인티(Inti)는 가혹하고 무서운 신으로 그려지는 데, 이는 자외선이 강한 고지대 기후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죠.
5. 과학을 대중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
맥티어가 강조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동안 과학을 지극히 분석적이고 배타적인 방식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접근 장벽을 느낄 뿐입니다.
그녀는 감성과 재미, 즉 이야기를 통해 과학을 설명합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과학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감정에 과학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 예시로, 맥티어는 칠레의 블랑코 망원경을 방문했을 때 자신의 그림자가 은하수에 의해 만들어졌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공유합니다. "나는 우주의 빛으로 생긴 내 그림자를 처음 보고 울 뻔했어요. 그때부터 저는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넘어 감정을 전하고 싶다고 결심했답니다."
6. 결론
모이야 맥티어는 단지 ‘별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아니라, 우리가 별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과학이 신비롭고 경이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옷을 입히는 작업, 그것이 그녀의 진짜 역할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매일 밤 보는 별들이, 고대인의 마음속에선 신이었고, 오늘날엔 데이터라면,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맥티어의 이야기는 이처럼 과거와 현재, 신화와 과학, 인간과 우주를 잇는 다리와도 같습니다.
『The Milky Way』를 통해 당신도 은하수와 대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 더 알고 싶다면?
- 『The Milky Way: An Autobiography of Our Galaxy』 by Moiya McTier
- Atlas Obscura 원문 기사 보기
✨ 다음에도 별처럼 빛나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우주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본 적 있나요?
이제부터는 조금 다르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