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가 놓친 10년짜리 보물: 워킹데드가 거절당한 믿기 힘든 이유

안녕하세요, 영화와 드라마 속 뒷이야기를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좀비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에 얽힌 믿기 힘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고 왔습니다. 아포칼립스 좀비 드라마의 대명사가 된 <워킹데드>가 사실 HBO에서 거절당한 작품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HBO가 왜 <워킹데드>를 거절했는지, 그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TV 콘텐츠의 제작 흥망성쇠와 네트워크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례이기도 하답니다.

📌 목차

HBO가 <워킹데드>를 거절한 이유는?
이 선택이 남긴 의외의 반사이익
AMC가 받은 기회, HBO가 놓친 보물
만약 HBO가 수락했다면?
결론: 한 번의 결정이 만든 콘텐츠 흥망

HBO가 <워킹데드>를 거절한 이유는?

많은 이들이 믿기 어렵겠지만, 당시 HBO는 <워킹데드>의 파일럿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폭력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좀비물인데요? 피와 내장이 빠질 수 없죠. 하지만 HBO는 당시 이 작품이 자사의 기준에 지나치게 고어하다고 판단했고, 대신 수위 조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Robert Kirkman)과 총괄 제작자 그렉 니코테로(Greg Nicotero)는 이 작품의 진가는 그 사실성 있는 폭력과 인간 심리 묘사에서 나온다고 믿었기에, 타협 없는 방향을 고수했습니다.

🔍 참고 사례: 흥미롭게도 NBC 역시 <워킹데드>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들은 심지어 “좀비는 꼭 나와야 하나요?”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NBC는 이 시리즈를 형사물, 즉 리릭 그라임스가 좀비 관련 범죄를 해결하는 주간 프로시저 드라마로 바꾸길 원했던 것이죠. 이쯤 되면 누가 이 기획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 선택이 남긴 의외의 반사이익

결국 HBO와 NBC의 거절은 AMC의 기회를 의미했습니다. <워킹데드>는 AMC에서 제작되어 2010년 할로윈에 첫 방송되었고, 곧바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시즌이 거듭될수록 수백만 명의 팬들이 열광했고, 좀비 장르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즌 5의 첫 방송은 약 1,7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케이블 드라마 최고의 수치 중 하나였습니다. 단지 시청률뿐 아니라 파생작인 <피어 더 워킹데드>, <월드 비욘드>, <데들 시티> 등 수많은 스핀오프가 이어졌습니다.

AMC가 받은 기회, HBO가 놓친 보물

<워킹데드>는 단지 좀비 드라마가 아닙니다. 인류의 생존, 도덕성의 붕괴, 권력의 경계 등 깊은 주제를 다루었기에, 단순한 액션 그 이상이었죠. 그리고 그 중심엔 캐릭터 리릭 그라임스와 그의 도덕적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사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영화 <쇼생크 탈출>의 감독이기도 하죠)은 처음에 주인공 리릭 역으로 토마스 제인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 배우는 당시 HBO의 드라마 <홍(Hung)>에 출연 중이라 고사해야 했습니다. 이 또한 HBO가 직간접적으로 시리즈 제작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죠.

만약 HBO가 수락했다면?

당시 HBO와 AMC는 <워킹데드>를 놓고 소소한 ‘입찰 경쟁’을 벌였다고 합니다. 커크먼은 한 인터뷰에서 양측이 “우리는 로버트에게 이걸 줄게”, “아니야, 우리는 이걸 줄게”라며 계속 협상했다고 밝혔죠.

만약 HBO가 수락했다면 어땠을까요?